정말 자극적이었던 헬싱 TVA, OVA 성우팬


















원래는 블러드 플러스를 보기 한참 전에 이 헬싱 더빙판에 내가 좋아하는 수많은 국내 성우들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먼저 알게 됐지만, 분명히 R등급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약간 중2병 넘치는듯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알수없는 거부감이 들어서 보류하다가

슬슬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그저 특정 성우들이 출연한다면 일단 보기 시작하면서

더빙도 잘 된 편에 속하는거같고, 마침 마지막으로 본 블러드 플러스와 비슷하게 주된 소재가

피와 흡혈에 관한것이기도 하고, 뭐 늘 그렇듯 결정적으로는 더빙판 캐스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팬심이 폭발, 현존하는 TVA, OVA 모두 보게 됐다.

 난감하게도 OVA판은 전체 10화 중 한국어 더빙판은 7화까지만 제작이 된 상태로, 8~10화는 아예

더빙 작업 자체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사실을 DVD 구매 도중 알게 됐다. 게다가 뒤늦게 보는것이다 보니

DVD가 중고를 제외하곤 웬만한 사이트에서는 다 절판, 매진이 돼 있어서 새 것은 도저히 구할 수 없는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중고 배송을 받고 보니 투명한 겉 포장도 뜯지 않은 새것이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개인이

중고로 판매하고있는듯, 상태는 아주 좋았다. 시시콜콜한 종이쪼가리 같은것도 다 들어있었고..

뭐 배송이 좀 늦긴 했지만 그동안 TVA를 보고 있었으므로 전혀 불만은 없었다.



 제목에 써 놨듯, 심히 자극적인 애니메이션이었다. OVA 배송을 기다리며 본 TVA의 경우는, 작화 수준이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여서, 잔혹한 묘사도 그렇게 충격적이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OVA의 경우

일어판 BD영상은 연출력이나 작화가 꽤나 준수할 뿐만 아니라, 특히 잔혹한 부분에서 위 짤의 수준은 아득히

초월할 정도로 끔찍한 묘사가 끊임없이 나타나는 편이고, OVA 5화 이후부터는 스토리상 거의 피의 향연이나

다를 바 없는 장면들이 넘쳐나서, 화끈한 액션씬을 보면서도 어쩐지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게다가 그런 끔찍한 죽음들이 정말 자비없이 찾아오기까지 해서, 평범한 사람 캐릭터들이 뭔가 그럴듯한

말들을 했다 하면, 어김없이 몇분 뒤 피떡이 돼서 쓰러지는 식의, 소위 사망 플래그도 넘쳐나서 보는 내내

긴장감이 넘쳤다.

 내용은 TVA의 경우, 원작이 얼마 진행되지 않은 시점에서 제작이 됐는지, 초반 주인공들의 만남을 제외하고는

거의 오리지날 플롯을 따라가기 때문에 흑역사 취급을 받는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따라가는 OVA나

오리지날인 TVA나 플롯 자체는 어쩐지 조금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많아서 어느쪽이 낫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주인공 캐릭터부터가 워낙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그 자체인, 세계관 최강자이기 때문에, 어느쪽이든 결국

주인공 바짓가랑이에 매달리는 전개니까 말이다. 차라리 TVA의 경우는 주인공의 능력이 OVA 후반부의

그것과 같이 도저히 범접할수없는 수준까지는 드러나지 않으므로 비교적 덜 막장전개였다 싶으면서도

아무래도 제작 시기와 TVA의 한계로 인한 비교불가한 수준의 작화 차이 때문에 OVA를 좀 옹호하고싶어지고..

하지만 OVA를 생각해보면 5화쯤부터 최강의 전력인 주인공을 하찮은 도발에 낚여서, 말도안되는 대응을 통해

한동안 행동불능-리타이어 시키고, 결국 내습을 허용, 수많은 민간인 희생을 낳는, 그야말로 진행을 위한

막장진행이 넘쳐났으므로 딱히 어느쪽이 낫다고 말할수가 없다. 원작 자체가 그런 말도안되는 내용이니

오히려 플롯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순서대로 TVA, OVA에서의 세라스 빅토리아. 작화의 차이가 느껴진다..


 작화와 연출력은 확실히 뛰어나다. 물론 OVA의 경우지만.. TVA의 경우 아무래도 제작시기도 많이 앞서고,

플랫폼의 한계가 있으니 좀 뒤떨어진다. 단 더빙판을 사랑하는 DVD구매자라고 해도, 그냥 DVD로 영상 음성

모두 보고 듣는거보다는, 영상은 일어판 BD (Ultimate 버전인가 하는거)로 보는것을 권한다.

더빙판은 DVD로만 발매된데다가, 후보정이 추가된 BD리마스터판과는 작화의 차이가 조금 크다. 당연히

블루레이 쪽이 훨씬 낫고, DVD자체의 용량 한계인지 영상의 해상도 차이가 심하다.

광원, 그림자 같은 음영 효과 차이가 두드러질정도로 크다.

 OST의 경우, TVA판과 OVA판이 모두 다 괜찮다. 꽤나 멋진 OST들이 많다. TVA가 작화나 오리지날 전개로

혹평을 듣기는 하지만, OST에 관해서는 꽤나 호평이기도 하고, 직접 들어봐야만 알겠지만..

카우보이 비밥이나 트라이건, XXX 홀릭의 그것처럼 개인적으로 지금도 심심하면 찾아듣는것들이 많다.

 더빙에 관해서는.. 주연 캐스팅이 워낙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OVA의 경우 중복캐스팅 뿐만 아니라

몇몇 주요 캐릭터의 성우가 여러차례 바뀌기도 하고, 8~10화는 아예 더빙판이 제작조차 되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다. 심지어는 DVD판과 애니박스 방송판이 따로 존재하기까지 하는데, DVD임에도 불구하고

4화의 경우 판권의 문제때문인지 성우가 한차례 뒤바뀐 애니박스 방송판이 수록돼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 현재는 8~10화 부분을 일어판으로 그냥 보기가 영 이질감이 심할듯해서

만화책으로 스토리만 보고, 언젠가는 더빙해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마음만 가지고있다.

그래도 캐스팅은 화려하면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일어판과 유사한 정도를 훌륭한 더빙을 평가하는데에

잣대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던, 주인공 아카드 역에 민응식, 언제나 사악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연기가 아주 매력적인 '안데르센 신부' 역에 강구한, 자주 등장하지 않는 조연같지만, 어쩐지 주인공같은

'세라스 빅토리아' 역에 양정화 성우, '인테그라 헬싱' 역에 윤소라, 집사 '월터' 역에 황일청 성우 등등.. 

그밖에도 '소령'역할에 홍진욱 성우 버전이 마음에 들었는데, 앞서 언급한 5명의 캐릭터를 제외하곤 대부분

성우가 바뀌거나 일회성 단역 혹은 중복배역인 캐릭터들이라 자세한 역할은 생략하고, 손종환, 정승욱, 김광국

성우 등이 출연한다.

세라스 빅토리아 역에 애니박스판 윤미나, DVD판 양정화 두 성우가 음색과 연기톤이 조금 다르다보니

호불호가 좀 갈리는듯하던데, 난 둘 다의 팬이지만, 그래도 양정화 성우 쪽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7화쯤 되면 정말 눈뜨고 못 볼 장면들이 넘쳐나는데, 그부분에서의 양정화 성우 연기가 아주, 

콧날이 시큰해질정도로 뛰어나서, 7화만은 다시 보지를 못하고있다.


카우보이 비밥의 그것과는 다른 사뭇 다른 종류의 충격에, 이 애니메이션 역시 여러차례 돌려봤는데,

내용은 확실히 권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재미만은 보장한다. 결말도 해피엔딩에 가까운 편이니

최소한 보고 나서는 마음이 편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주인공 몇명 빼고는 호감 가는 캐릭터들이

죄다 얼마 못가서 갈려나가는 스토리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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